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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2 | 조회수 : 351

제목 : 시리아, 8월 한 달 동안 10만 명 난민 발생(2012-09-0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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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5

 

(오마이뉴스=김준수 기자)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10만 명의 난민이 시리아에서 발생했다. 이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지난 18개월간 시리아 사태로 발생한 난민은 잠재적으로 23만5000명에 육박한다고 UN난민센터에서 발표했다. CIA에서 발간한 <월드팩트북(World factbook)>에 따르면 시리아의 인구는 총 2250만 명 정도이며, 시리아 난민의 수는 인구대비 1%를 넘어선 상태이다.

CNN, "시리아에서 한 달 만에 10만 명 난민 발생"

저격수의 총성, 죽어가는 아이, 자포자기한 가족.

CNN이 지난 4일(현지 시각) 시리아 난민들의 참혹한 일상을 여러 장의 사진들과 함께 전한 기사의 한 부분이다. 기사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지난 8월 한 달에만 1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의 난민이 발생한 상태이다.

기사는 지난 4일 하루에만 최소 135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최소 3명의 여성과 4명의 아이들도 사망자에 포함되어 있다고 시리아 지역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전했다. 또한 다마스커스 지역에서만 70여 명이 사망했고, 대규모 학살 뒤에 발견된 10구의 시체들 중 7구는 신원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CNN은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적십자 측에서 시리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적십자 대변인에 의하면, 이 협의를 위해 적십자 국제위원회 회장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난 4일 직접 만났다고 한다.

기사는 "지난 7월 이후로만 국제적십자 측이 18만 명에게 음식과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나, 여전히 시리아 시민들이 하루에 수백 명이 사망하는 상황에 노출되어 암담한 상황"이라며 많은 시리아 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NYT, "시리아 재앙, 국제사회의 긴급한 도움 절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죽음과 악화"라는 표현을 인용하면서 "시리아 내의 갈등이 8월에 더욱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 반 사무총장은, 대학살을 겪고있는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서 비극적이고 위험한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 아사드 대통령과 그 참모진들이 마음을 바꾸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죽고 다쳐야만 합니까?"

<뉴욕타임스>는 반 사무총장의 말을 직접 인용하면서,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그의 의견도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 측은 평화적 해결에 대한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일치되지 않은 상황이라 사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서방의 여론과 대치되고 있다.

BBC, "브라히미 시리아 특사, 충격적인 재앙에 대해 우려한다"

같은 날 영국언론 BBC는,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사임한 이후 임명된 라크다르 브라미히 유엔 및 아랍연맹 시리아 공동특사의 발언을 인용했다.

"시리아의 상황은 악화되어가고 있으며,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극심합니다."
"시리아의 미래는 국민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긴급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브라미히 특사는 시리아 국민들을 돕기 위해 직접 시리아를 방문할 계획이며, 시리아 주재 UN대사관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시리아에서 커져가는 재앙을 해소하기 위해 UN이 노력하고 있지만, 자금의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BBC 또한 8월 한 달 동안에 발생한 10만 명의 난민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를 참조하면 8만 명 이상이 터키로 피신한 상태이고, 국경에는 입국을 요청한 8000여 명이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라크로 대피하는 난민의 수는 한 주에 500여명이었던 것에서 크게 늘어 하루에 500여 명이 되었고, 요르단은 18만3000여 명을 수용했고 최근에는 매일 8000여 명이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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