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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2 | 조회수 : 450

제목 : '사우디, 2030년 석유 수입국 될 수도'(2012-09-0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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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5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0년 뒤에는 석유 순수입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이디 리먼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사우디에서 전기 수요가 정점에 이른 채 석유 소비가 계속 늘어나면 오는 2030년께 사우디는 석유 순수입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사우디의 전기 소비 급증세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우디는 전기 생산량의 절반이 석유와 정유제품에서 나오는데, 전기 소비가 급증하면서 정점에 달한 전기 생산량이 연평균 8%씩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먼은 사우디가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미 국내에서 나는 천연가스를 모두 소비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전과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웃 산유국은 전기 생산에 드는 연료가 부족해 이미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사우디가 석유 순수입국이 되면 국가 재정에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우디의 연간 예산에서 석유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86%에 달하기 때문이다.

리먼은 사우디의 전기 생산 부담이 늘어나는 데는 인구 1인당 씀씀이가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큰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유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하루 112만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전 세계 공급량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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