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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2 | 조회수 : 406

제목 : 15억 무슬림 인구 겨냥, 이슬람판 페이스북 등장(2012-09-0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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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7

(조선닷컴=이한수 기자)

SNS 살람월드, 터키에 본부… 이슬람 규율에 위배되는 콘텐츠·사진 등은 허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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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억 무슬림 인구가 서로 소통하는 '이슬람판 페이스북'이 등장한다. 무슬림을 위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살람월드(Salamworld)'가 11월부터 전 세계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키에 본부를 둔 살람월드는 현재 말레이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험운영 중이다.

살람월드는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글을 쓰는 기능 등에서 여느 SNS와 같지만 음란물이나 도박처럼 이슬람 원칙에 어긋나는 콘텐츠는 철저히 차단한다. 영어·아랍어·터키어·러시아어·우르두어 등 8개국 언어로 사용할 수 있다. 이슬람 규율만 지키면 무슬림이 아니라도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무슬림을 위한 SNS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핀란드에서 시작한 '묵슬림(Muxlim.com)', 2010년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이 만든 '이크완북(Ikhwanbook.com)' 등이 있었지만 모두 지역 한계를 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나라와 지역마다 다른 이슬람 원칙에 대한 해석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과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히잡(머리를 가리는 천)을 쓰지 않은 여성의 사진이 문제되지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절대 용인되지 않는다.

이슬람 규율에 위배되는 콘텐츠 차단이라는 원칙이 자칫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말레이시아 학생 압둘 하디는 "노출이 심한 여성 사진이나 술 광고 등을 차단하는 것은 괜찮지만 시리아 유혈 사태 등을 정치적 이유로 검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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