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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3 | 조회수 : 312

제목 : 이란 '군사고문단 시리아 파견'‥이'·美에 경고(2012-09-1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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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시 호르무즈 봉쇄·역내 미군기지에 보복"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이 16일 특수부대 요원 일부를 시리아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란군 고위 인사가 군 병력 일부를 시리아에 파견했다고 공식적으로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보도했다.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례적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혁명수비대 산하 특수부대인 "쿠드스(Quds) 대원 일부가 시리아와 레바논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비군사적인 자문만 제공할 뿐"이라면서 "이란이 군대를 파병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파리 총사령관은 이란이 공격을 받는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물론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해협 봉쇄는 전쟁 발발 시 이란이 선포한 정책"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물론 국제 에너지 시장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용인 없이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격을 받으면 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기지도 보복 공격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파리 총사령관은 이어 "면적과 위치를 고려할 때 이스라엘은 단 일부도 우리의 미사일 공격을 피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보복 경고 자체가 이스라엘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견임을 전제로 "이란이 공격을 받으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할 수 있다"면서도 "최고지도자의 명령이 있기 때문에 핵무기 개발을 바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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