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8611567

작성일 : 12.11.13 | 조회수 : 344

제목 : 오바마 '이슬람 극단주의·폭력 강력 대처해야'(2012-09-27)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무하마드 모욕 영화도 동시 비난
- "이란 核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
- 시리아 아사드 정권 반드시 종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7차 유엔 연차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슬람 극단주의와 폭력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아랍과 무슬림 국가에 민주지도자의 책임을 통감하며 이슬람 극단주의와 폭력에 대해 적극 대응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영사관을 습격해 크리스 스티븐스 미국대사를 숨지게 한 무장세력과 살해자는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영사관 피습은 미국뿐 아니라 유엔의 글로벌 외교이념에 대한 공격"이라며 "미래는 폭력과 서로 다른 종교, 이민족에 대한 편견이 아닌 리비아를 위해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스티븐스 대사와 같은 사람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슬람교의 선지자 무하마드를 '모욕'한 반이슬람 영화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선 외교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겠지만 무한정 시간을 끌 수 없다면서 이란 정부가 시리아의 독재와 해외 테러리스트그룹을 지원해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란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는 종전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견해이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구해온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랍의 봄' 시위에 따른 '진전'은 분명히 있고 여러 도전에도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이슬람권 시위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달성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화약고'인 중동만 언급했을 뿐 북한이나 중국과 일본 등 영토 분쟁이 최고조인 아시아 지역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 대선에서 중동 문제나 이슬람권 반미 시위만큼 아시아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이번이 네번째로 이전의 연설에서는 빠짐없이 북한을 거론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더는 국제무대 연단에 서지 않을 예정이다.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