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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3 | 조회수 : 345

제목 : 요르단 국왕, 총선 앞두고 새 총리 임명(2012-10-1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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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총선 실시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새 총리를 임명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요르단 왕실은 이날 압둘라 국왕이 개혁 성향의 원로 정치인이자 전 부총리인 압둘라 엔수르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파예즈 타라우네흐 총리 후임으로 요르단 정부를 이끌게 된 엔수르는 국내 정치계에서 아랍 민족주의자로 분류된다.

요르단 총선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실시될 예정이다. 총선이 끝나면 새로운 총리가 선임된다.

앞서 압둘라 국왕은 지난 5일 정부의 '거수기' 노릇만 하는 의원들의 무능과 부패를 이유로 하원을 해산했고 이에 따라 지난 5월 출범한 타라우네흐 총리 내각도 사임했다.

현재 요르단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 명 이상이 이번 총선을 위한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오는 15일 등록 마감일까지 등록 유권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왕이 주도하는 이번 개혁 조치에 요르단 국민이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헌군주제의 요르단 법제하에서 국왕은 각료 임명을 비롯해 정부 구성과 관련해 전권을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아랍의 봄' 이후 요르단 국왕의 권한 축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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