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8632966

작성일 : 12.11.14 | 조회수 : 262

제목 : 시리아 정부군-반군, 휴전제안에 긍정반응..유혈사태는 지속(2012-10-17)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헤럴드생생뉴스]이슬람 명절에 싸움을 멈추자는 시리아특사의 제안에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교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휴전 제안에 관한) 선택사항을 검토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다른 중요 국가의 입장에 대해 브라히미 특사와 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 조직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의 수장 압델 바세트 사이다 역시 “어떤 형태든 살인 행위의 중단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이슬람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희생제) 기간 시리아 안에서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성명에서 “희생제 기간 시리아 내 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이란 당국에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슬람권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희생제 연휴는 오는 25일 전후에 시작되며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때부터 1주일가량 휴일이다.

 

하지만 시리아 외교부의 마크디시 대변인은 “어떤 일이 성사되려면 상대편도 있어야 한다”며 반군 측이 먼저 휴전에 나서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SNC 또한 휴전 제안이 “정부에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휴전이 언급되는 상황에서도 시리아에서는 유혈사태가 계속됐다. 시리아 각지에서는 정부군의 공습과 포격, 그리고 그에 따른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져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사망자가 최소 90명이었다고 밝혔고, 시리아 반군조직인 지역조정위원회(LCC)는 정부군의 공습과 포격으로만 9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SOHR는 지난해의 내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약 230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3만3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유엔에 등록된 시리아 탈출난민은 이날 현재 34만3871명이고, 이중 10만여명은 터키에 머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