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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4 | 조회수 : 372

제목 : 유엔난민기구, EU 회원국 시리아 난민 위해 '문호 개방' 호소(2012-10-1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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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속되는 내란으로 난민 신청을 원하는 시리아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엔난민가구(UNHCR)가 유럽연합(EU) 여러 회원국에 난민 등록을 원하는 시리아인들을 위해 문을 열어줄 것을 호소했다.

16일(현지시간) UN 홈페이지 뉴스센터에 따르면 에드리안 에드워즈 UNHCR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EU 회원국들이 난민 허가 기준의 해석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국가들은 난민들의 망명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며 회원국끼리 서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는 "망명을 신청하는 권리는 항상 보호돼야 하며, EU 회원국은 새로 도착하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U가 필요로 한다면 자체적인 차원에서 난민 수용에 관련된 임시 지침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위원회 (EC)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EU 회원국은 1만6400여 명으로부터 망명 신청을 받았고, 동유럽의 EU 국가들은 절반 이상의 난민 신청을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UNHCR은 또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면 각국에 퍼져 있는 시리아 난민은 올해 말 70만 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시리아와 인접한 터키,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에는 약 34만명이 난민으로 등록됐거나 등록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해 국제사회 우려가 제기됐다.

영공 통제를 두고 시리아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터키가 15일 1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으로 '심리적 한계'를 초과했다며 난민 유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현재 터키에 있는 14개 난민촌에 10만363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이라크 정부도 치안 불안과 지원의 한계를 호소하며 지원 인력 부족으로 시리아 난민 유입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아랍 언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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