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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4 | 조회수 : 283

제목 : 프랑스 시리아 국민에 직접 현금 지원(2012-10-1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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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국제 사회와 연대해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의 주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각) 파리에서 20여 개국 대표들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시리아 국민에게 200만달러(22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식량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국제 구호단체 등을 통해 간접 지원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고, 러시아·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국제연합(UN) 등을 통한 지원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이러한 직접 지원이 시리아 반군의 활동을 돕고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시리아를 빠르게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랑스는 이미 특사를 시리아 접경 지역에 보내 시리아 민간단체 대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레바논 등과 잇따라 교전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확전 양상이다.

17일에는 시리아와 레바논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다. 신원 미상의 무장 병력이 레바논 북부 아부디예 마을 인근에서 시리아 쪽으로 기관총을 발사했고, 시리아 정부군이 탱크와 기관총으로 대응 사격했다. 최근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레바논 지역을 헬기를 동원해 공격하기도 했다.

시리아와 터키의 포격전도 계속되고 있다. 17일 시리아군이 터키 하타이주 오론테스 강 부근에 포격을 가했다. 터키군도 즉각 시리아에 박격포탄으로 응사했다. 이번 교전으로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터키가 시리아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공언해 이 지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확전을 막기 위해 라크다르 브라히미 UN·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오는 25일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전후해 휴전을 제안한 상태다. AP통신은 정부군과 반군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양측이 서로에게 먼저 총을 거두라고 요구해 실제 휴전이 이루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이성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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