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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4 | 조회수 : 254

제목 : 美 대선 앞두고 中·이란에 여론 강경(2012-10-2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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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정책 지지율 오바마 47%, 롬니 43%

(워싱턴 AFP=연합뉴스) 11월 6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이란에 대한 미국 여론이 강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미국인들의 입장에는 지지정당에 따른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회사인 퓨리서치센터가 19일 발표한 외교 정책 지지율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얻어 43%에 그친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에게 다소 앞섰으나 한달 전 15%포인트보다는 격차가 좁혀졌다.

22일 있을 두 후보의 외교정책 토론 대결에 앞서 발표된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와 '아랍의 봄' 민주화 사태에서 롬니 후보보다 약간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롬니는 중국에 대한 통상 정책에서 오바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민들의 49%는 중국과의 관계 강화보다 강경 대처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해 관계 강화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53%에 달했던 지난해 3월에 비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퓨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사장은 "중국에 대한 여론이 바뀐 것을 볼 수 있으며 미국인들은 1년 전에 비해 무역 정책 면에서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처 쪽으로 더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란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군사 분쟁 회피보다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56%에 달해 올해 1월의 50%보다 다소 늘어났다.

그러나 대통령이 내정보다 외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응답은 9%에 그쳐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이고 오사마 빈 라덴이 살아있던 2007년의 40%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이들 전쟁 후 미국민들이 더 내부지향적으로 변했다는 다른 조사결과와도 일치한다.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서는 공화당원의 절반 가까이가 미국이 이스라엘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답하고 지나치게 지원한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원들은 9%만이 미국이 이스라엘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25%는 지나치게 지원하고 있다고 답해 공화당원들과 거의 반대되는 인식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오바마가 약간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은 대통령 후보 첫 토론대결이 열린 직후인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1천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2.9%포인트이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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