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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4 | 조회수 : 247

제목 : 시리아 사태 터키 이어 레바논으로도 불똥?(2012-10-22)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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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2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사태가 터키에 이어 레바논으로도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차량폭탄테러로 사망한 위삼 알 하산(47) 레바논 정보당국 수장이 레바논 내 대표적인 반(反)시리아 파로 알려진 가운데, 21일 하산의 장례식에 참석한 레바논 시민 대부분은 이번 사건의 배후세력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FT는 “이번 테러는 이미 친(親)시리아 파와 반 시리아 파로 갈라진 레바논 내 긴장상태에 불을 지핀 격”이라며 “시리아와 터키가 포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일련의 사태로 시리아 내전이 레바논으로도 확산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의 배후가 아직 모호하지만 모든 정황들로 볼 때 시리아 사태가 인접국가로 번져갈 가능성이 있다” 며 “아사드 정권의 의도는 (시리아 사태를) 터키, 요르단, 그리고 레바논에 ‘감염’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1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마르티르 광장에서 거행된 알 하산의 장례식에는 시민 수 천 명이 모여 친 시리아파로 구성된 레바논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번 테러로 폭사한 알 하산은 지난 2005년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에도 시리아 정권의 배후 가능성을 조사해왔다. 그는 또 지난달 미셸 사마하 레바논 전 정보장관과 시리아 출신 알리 맘루크 준장 등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구속하는 등 시리아정권에 ’눈엣가시’로 평가됐다. 나지브 마카티 레바논 총리도 20일 “이번 사건은 하산이 수사중이던 시리아의 테러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가 21일 시리아를 방문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휴전문제를 논의하는 와중에 다마스쿠스 다른 곳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42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요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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