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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5 | 조회수 : 293

제목 : 이슬람 최대 명절 희생제 시작(2012-10-2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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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일부 쇼핑몰 주말 24시간 영업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슬람권의 최대 명절인 희생제(이드 알 아드하)가 26일 시작됐다.

이슬람력(히즈라력)으로 12월10일 지내는 이 축제는 아홉번째 달인 라마단 단식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 피트르'와 함께 이슬람 양대 명절 가운데 하나다.

무슬림은 이슬람교의 5가지 의무인 성지순례(하지)의 마지막 의식으로 치르는 희생제를 `큰 명절', 이드 알 피트르를 `작은 명절'로 부르기도 한다.

희생제 첫날 무슬림은 양이나 소 등을 잡아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지낸 뒤 3분의 1은 가족이 먹고 나머지는 불우한 이웃에게 나눠준다.

희생제 연휴기간 한국의 추석이나 설처럼 그간 보지 못했던 가족, 친척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이드 알 아드하가 시작되는 날 전후로 통상 3∼4일, 길게는 일주일 가까이 연휴를 맞는다.

또 희생제를 맞아 재소자들에 대한 특별 사면이나 가석방을 단행하는 것이 관례다.

현재 이슬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순례객 200여만명이 23일부터 본격 시작된 성지순례 `하지'를 치르고 있다.

메카 주지사 칼리드 알 파이살 왕자는 "올해 하지에는 전 세계 189개국에서 175만2천392명의 이슬림 신자가 참여했다"면서 "국내 참가자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시리아 순례객은 전날 반군 깃발을 들고 아라파트 언덕에 올라 자국의 유혈사태 종식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더내셔널이 전했다.

순례객들은 희생제를 지낸 뒤 메디나까지 걸어와 '예언자의 사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치게 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두바이몰과 에미리트몰 등 일부 대형 쇼핑몰이 주말에 24시간 영업하는 등 다양한 희생제 이벤트가 마련돼 관광객이 몰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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