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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5 | 조회수 : 269

제목 : 시리아 휴전 사실상 파기..휴전기간 370여명 사망(2012-10-2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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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시리아 정부군과 최대 반군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이 이슬람 명절을 맞아 임시 휴전하기로 한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


28일(현지시간) 정부군은 반군 거점에 미사일 공습과 폭격을 가했고 반군도 차량 폭탄 테러 등으로 교전을 이어나갔다.


정부군과 반군 모두 공식적으로 휴전 파기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26일 휴전에 들어간 이래 시리아 곳곳에서 매일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370여 명에 달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휴전은 끝났다”면서 “더 이상 휴전을 얘기할 수 없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SOHR에 따르면 이날 이들리브 지역의 바라 마을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들을 포함, 18명이 숨졌다.


정부군은 다마스쿠스 인근 이르빈, 자말카, 하르사타 마을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 지역은 정부군이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 수 주간 애써온 곳이다.


반군은 다마스쿠스 외곽 두마 지역의 군 기지 3곳을 장악했다. 같은 지역 내 한 검문소에서는 정부군 3명이 사살됐다.


다마스쿠스 북부에서는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15명이 다치고 막대한 재산피해가 났다.


이날 하루 정부군 35명, 반군 34명, 민간인 30명 등 99명이상이 숨졌다고 SOHR은 밝혔다. 휴전 첫날인 26일 150여명, 27일에는 12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총 사망자는 37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압델 자바르 알오카이디 FSA 알레포 사령관은 “휴전이 무너졌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군은 유혈 충돌의 책임을 반군에 돌렸다.


정부군은 이날 성명에서 “휴전 선언에도 ‘무장 테러 단체’가 뻔뻔하게 폭력 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이들이 시리아를 무너뜨리려는 계략에 연루됐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반군의 뿌리를 뽑고 악으로부터 시리아를 구하기 위해 무자비한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과 FSA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 연맹 시리아 특사가 제안한 이슬람 명절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 동안의 휴전안을 받아들이며 상대가 먼저 공격할 경우 맞대응하겠다는 전제를 달았다.


한편 SOHR은 알레포에서 26일 반군과 쿠르드족 민병대가 충돌해 최소 30명이 숨졌다며 시리아 내전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ez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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