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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5 | 조회수 : 486

제목 : 두바이, '철강가공센터 세워달라' 포스코에 러브콜 (2012-10-2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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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가스, 중공업 등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국내 1위 철강회사인 포스코에 철강가공센터를 두바이에 설립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월드그룹 자회사인 EZW(Economic Zone World) 타랄 알 하시미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찾아 회사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다.

 

두바이월드그룹은 두바이 정부가 지배권을 행사하는 국영 투자회사로, 자회사인 EZW는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운영ㆍ개발을 추진하는 부동산 회사다.

 

하시미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EZW가 추진하고 있는 두바이 제벨알리자유구역(JAFZA)과 테크노파크, 두바이오토존 등에 포스코가 철강 제품 가공센터를 세워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포스코는 UAE에 API강관과 후판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연간 수출량이 8만t 수준으로 소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지에 가공센터를 세우면 늘어나는 중동 지역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에도 보다 빨리 철강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중동ㆍ아프리카 시장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당장은 현지에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중동ㆍ아프리카 철강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고객사와 공조해 현지화 전략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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