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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6 | 조회수 : 333

제목 : 이스라엘군, 골란고원 경계 태세 강화(2012-11-0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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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군 탱크 3대가 지난 3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의 비무장지대에 진입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서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최전방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리아 사태가 국경을 넘어 골란고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군 웹사이트는 전했다.

골란고원 비무장지대를 감시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은 시리아 탱크의 진입을 즉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엔평화유지군 간부 마르코 카르민자니는 "시리아 탱크가 골란고원에 들어선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1974년 이스라엘-시리아 철군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정 발효 이후 골란고원에 탱크가 진입하기는 처음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당시 이 지역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항의했지만, 시리아 정부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1981년 일방적으로 병합한 전략적 요충지다. 양국이 1974년 철군 협정을 체결한 이후 유엔 평화유지군 1천200명이 골란고원 비무장지대를 순찰해 왔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 스베이네와 얄다 등의 지역에 집중적으로 포격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반정부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번 포격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활동가는 전했다.

정부군의 포격은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충성하는 민병대를 공격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슬람 수니파가 주로 거주하는 이 지역에서는 시아파 분파 알라위트파의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시위가 자주 열렸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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