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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6 | 조회수 : 169

제목 : 시리아 반군 최대 지원국은 리비아(2012-11-0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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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박승혁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리비아가 20개월째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는 시리아 반군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시리아 반정부 기구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가 5일 발표한 예산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는 SNC가 출범한 지난 2011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모인 자금 4040만달러(약 441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30만달러(약 221억원)를 원조했다. 중동의 부국 카타르와 아랍에미레이트(UAE)가 각각 1500만달러(약 163억원), 500만달러(약 54억원)를 지원했다.

리비아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양측이 공통된 ‘사상적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리비아도 지난해 40년 넘게 권좌에 머물렀던 철권통치의 상징 카다피를 8개월의 내전 끝에 축출한 경험이 있다. 실제 리비아 정부는 자국이 내전 후유증으로 아직 회복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자금 지원은 물론 카다피 정권 붕괴에 참여한 반군 출신 베테랑 수백 명을 시리아 반군 부대에 파병했다.

그러나 리비아 일각에선 시리아 반군 일부의 과격한 행보를 두고 대대적인 지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리비아의 압델 하미드 엘 자디 회계 분석 및 감시 전문가는 시리아 반군의 ’혁명’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시리아에는 알 카에다 세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원 자금이 알 카에다에게 유입된다면 혁명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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