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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6 | 조회수 : 312

제목 : 英총리 '시리아 대통령의 안전한 망명 지원하겠다'(2012-11-0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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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0개월째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을 돕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캐머런 총리는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가진 아랍권 위성채널 알 아라비야와 인터뷰에서 "만약 요청을 받는다면 시리아의 유혈 사태를 끝내고자 아사드 대통령의 안전한 망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리아에서 안전하게 정권 이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아사드에게 영국으로 망명처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그가 시리아를 떠나기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사드가 지금까지 했던 자신의 행동에 국내법, 국제법의 심판을 받는 것에는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의 폭력 사태가 길어져 이 지역이 불안정해 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걸프국가를 순방 중인 캐머런 총리는 전날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한 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의 반정부 단체와 반군 지도부 수백 명은 카타르 도하에서 사흘째 회동을 하고 지도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했다.

시리아의 대표적인 반정부단체 시리아국가위원회(SNC) 수장 압델 바세트 사이다는 이날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SNC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NC를 겨냥한 어떠한 행동은 아사드 정권의 수명만 연장할 뿐"이라며 "열린 자세로 오는 8일 새로운 반정부 협의체 구성 안건을 논하겠다"라고 전했다.

8일에는 시리아 안팎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인사와 반군 지도자를 포함해 전체 50명으로 반정부 협의체를 구성하는 안건이 논의된다.

협의체 구성은 시리아 과도 정부를 이끌 유력한 지도자로 떠오르는 리아드 세이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SNC 간부도 이 협의체의 위원이 될 수는 있지만 SNC의 대내외 영향력은 기존보다 훨씬 감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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