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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9 | 조회수 : 400

제목 : 이라크, 석유 생산량 늘리기 위해 최대 1500억弗 투자(2012-11-1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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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가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최대 1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제 석유시장에서 이라크의 비중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압둘 카림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이라크의 석유 생산량을 하루에 1200만배럴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1300억달러에서 1500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일단 2018년까지 하루에 900만배럴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라크 국내총생산(GDP)의 130%에 해당할 정도로 큰 금액이다. 루아이비 장관은 이 자금을 이라크 내 유전을 개발하려는 외국의 유전개발회사들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석유생산국으로, 여러 외국 유전개발회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막대한 원유매장량과 채굴이 용이한 지질 구조, 낮은 생산 비용 등 석유 산업 발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데다가 OPEC 회원국 중 유일하게 산유량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라크 정부 역시 전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거의 모든 재원을 원유 수출로 마련하는 실정이라 적극적으로 외자 유치에 나서는 중이다.

루아이비 장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올해 310만배럴 수준인 원유 생산량을 내년 초에는 340만배럴,내년 말에는 350만배럴로 서서히 늘릴 계획이다. 이어 석유메이저들의 안정적 투자를 바탕으로 석유 생산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을 제대로 구축하면, 생산량을 급속히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라크 정부의 계획대로 일일 석유 생산량이 1200만배럴까지 늘어나면, 이라크는 오는 2030년 무렵에는 러시아에 이은 세계 제2의 석유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달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라크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이라크의 석유 생산량이 향후 10년 안에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면, 오는 2030년 중반에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수출국이 될 것"이라며 “OPEC 내에서도 이라크가 차지하는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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