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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9 | 조회수 : 213

제목 : UAE, `사이버 정치 활동' 규제 강화(2012-11-1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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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비판·시위선동시 최소 징역형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가 사이버 공간의 정치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UAE는 관련 법을 개정, 인터넷에서 체제를 비판하거나 시위를 선동할 경우 최소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고 더내셔널을 비롯한 현지 일간지가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개정 법률은 인터넷을 활용한 인신매매나 음란물 유포, 금융사기, 사생활 침해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UAE는 넉넉한 사회복지 혜택 덕분에 지난해 중동을 한바탕 휩쓴 `아랍의 봄'과 같은 대규모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각 에미리트(지방정부) 통치자 중심의 현 지배체제가 약화될 것을 우려해 온라인와 오프라인 사회 운동이나 정치 운동 등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실제 UAE 검찰은 지난 7월 국가안보를 해치려 한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힌 뒤 관련자 6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모두 무슬림형제단과 연계된 이슬람 개혁운동 단체 `이슬라' 소속으로, 현 정권을 무너뜨리고 이슬람 국가를 수립하려는 음모를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힌 바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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