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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9 | 조회수 : 307

제목 : 사우디, 내국인 고용위해 외국인 과다 채용 기업에 벌금(2012-11-1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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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여파 인한 사회안정책 일환으로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사우디가 내국인 고용 확대를 위한 또 다른 조치로 외국인을 일정 수준 이상 고용하는 기업에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사우디 국영통신 SPA는 13일(현지시간) 사우디 노동부가 당국의 허용 이상으로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은 초과한 숫자만큼 1인당 한 해 2400리얄(약 70만 원)을 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대신 어머니가 사우디 사람인 경우와, 사우디가 포함된 걸프협력협의회(GCC) 가맹국은 예외로 했다고 SPA는 전했다. GCC에는 사우디 외에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및 바레인이 가입해있다.

또 가사 도우미도 제외된다.

이 성명은 “이번 조치는 내외국인 노동비 차이를 좁혀 사우디인의 노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이른바 ‘아랍의 봄’이 확산하자 압둘라 국왕의 용단으로 1100억 달러를 풀어 사회적 소요를 막았는데, 이같은 조치도 내국인 고용을 통한 사회적 안정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사우디는 내국인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기업에 최소한의 사우디 인력을 쓰도록 하는 취업 할당제도를 도입해 왔다.

사우디 노동부는 이 제도가 발효되고 나서 10개월 사이 38만 명의 내국인 고용이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압델 파케이 사우디 노동장관은 지난 1월 2015년까지 300만 명, 2030년까지는 모두 600만 명의 사우디인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인구 2700만 명 가운데 900만 명이 외국인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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