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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9 | 조회수 : 307

제목 : 요르단서 기름값 급등 항의 시위(2012-11-1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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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재곤 기자)

 

요르단의 수도 암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유류보조금 폐지에 따른 기름값 급등에 대한 불만으로 13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암만에서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나와 “자유, 자유, (국왕) 압둘라를 타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는 지난해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을 때도 좀처럼 보기 힘든 과격한 구호다.

지난해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정부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수만 명이 사망하는 동안에도 요르단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단 한건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재정위기에 빠진 요르단 정부가 유류보조금을 폐지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유류보조금 폐지로 인해 요르단의 기름값은 사용 용도에 따라 최소 14%에서 최대 50%까지 급등했다. 요르단에서는 지난 1989년과 1996년에도 기름값 급등으로 인해 대규모 거리시위가 벌어진 적이 있기 때문에 요르단 정부는 가능한 한 유류세 폐지를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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