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8777275

작성일 : 12.11.21 | 조회수 : 351

제목 : 국제여론서 고립된 이스라엘… 정전 가능성 커져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이집트 "이스라엘 공습 곧 종료" - 민주화 혁명 거친 중동국들 일제히 하마스 지지
오바마, 지상군 투입 반대 - 휴전 중재 위해 클린턴 급파… 함정 3척도 지중해로

<style>.par:after { DISPLAY: block; CLEAR: both; CONTENT: "" } </style> ! photo setting s>
<style>A.pop_btn_mov { POSITION: absolute; MARGIN-TOP: -45px; WIDTH: 90px; DISPLAY: block; BACKGROUND: url(http://image.chosun.com/cs/article/2012/type_mov_onoff.png) no-repeat 0px 0px; HEIGHT: 90px; MARGIN-LEFT: -45px; TOP: 50%; LEFT: 50% } A.pop_btn_mov:hover { BACKGROUND-POSITION: 0px -98px } A.pop_btn_mov IMG { DISPLAY: none } </style>
무슬림도 유대인도 확전 반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무슬림들이 19일 미국 뉴욕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정의를 위해 일어나라, 가자의 어린이들을 구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위 사진). 친(親)이스라엘 시위대도 이날 뉴욕 맨해튼 42번가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가자지구 확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아래 사진). /로이터 뉴시스·신화 연합뉴스
! photo setting e>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 사태가 협상을 통해 정전(停戰)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로이터통신이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오늘(20일) 오후 늦게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MENA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하마스는 즉각 반응을 내지 않았다.

정전 가능성이 진작부터 점쳐진 것은 월등한 군사력을 지닌 이스라엘이 전면전으로 돌입하기엔 많은 부담이 생긴 탓이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사망을 두고 국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상군 투입에 반대하는 등, 이스라엘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동의 反이스라엘 정서 확산

이번 사태를 통해 최근 1~2년 새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 등을 거친 뒤 달라진 중동의 정치 지형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2008년 가자전쟁 때는 테러단체로 낙인찍힌 하마스와 접촉해 지원할 수 있는 세력이 이란시리아, 레바논의 헤즈볼라 정도였다. 당시 이스라엘은 미국·이집트 등의 지원 혹은 묵인 속에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해 두 달간 전면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1400여명이 사망했다.

이번엔 이스라엘이 철저히 고립된 상황이다. 지난해 친미(親美)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진 뒤 들어선 이집트의 이슬람주의 정권은 교전 중 하마스 측이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생방송 기자회견을 하게 했다.

또 다른 중동의 맹주인 터키는 "이스라엘은 반인권적 테러 국가"라고 맹비난했다. 하마스와 대립관계이자 이스라엘의 대화 상대였던 팔레스타인의 온건 정파 '파타'도 하마스에 협조하기로 했다.

과거 이스라엘의 철저한 봉쇄로 '야외감옥'으로 불렸던 가자지구가 개방된 것도 이스라엘을 주춤하게 한다. 이 지역에 대한 하마스 통치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카타르는 지난달 4억달러 규모의 경제 투자를 시작했다. 이번 교전 중엔 이집트·튀니지·터키와 아랍연맹 고위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style>.par:after { DISPLAY: block; CLEAR: both; CONTENT: "" } </style> ! photo setting s>
<style>A.pop_btn_mov { POSITION: absolute; MARGIN-TOP: -45px; WIDTH: 90px; DISPLAY: block; BACKGROUND: url(http://image.chosun.com/cs/article/2012/type_mov_onoff.png) no-repeat 0px 0px; HEIGHT: 90px; MARGIN-LEFT: -45px; TOP: 50%; LEFT: 50% } A.pop_btn_mov:hover { BACKGROUND-POSITION: 0px -98px } A.pop_btn_mov IMG { DISPLAY: none } </style>
정전 중재 나선 반기문 총장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왼쪽)이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나빌 알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정전을 촉구하기 위해 20일 카이로를 방문해 아랍권 지도자들과 만났다. /AFP 연합뉴스
! photo setting e>
CNN은 "혁명기를 거친 중동 각국의 정치권이 과거 친미 독재정권과 달리 대중들의 반(反)이스라엘 정서를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며 "아이언돔을 갖춘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강해졌을지 몰라도 외교적으론 크게 약화됐다"고 했다. 포린폴리시는 19일 "이번 전쟁은 내용상 하마스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미, 중동서 영향력 축소

그동안 이스라엘과 '셔틀 외교'를 펼치며 중동 정치에 깊숙이 개입했던 미국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미국의 중동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도 줄어들었다. 미국은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USS 이오지마 등 함정 3척을 지중해 동쪽에 배치해 이스라엘 내 자국민 탈출을 돕기로 19일 결정했고, 20일 휴전협상 중재를 위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하기로 했다.

교전 7일째인 20일까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11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절반가량은 민간인이며 이 중 어린이가 30여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정시행, 김재곤 기자)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