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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6 | 조회수 : 190

제목 : 아프리카서 거점 넓히는 알카에다… 美 '35개국에 소규모 파병'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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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알카에다 등 테러세력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30여 개국에 각각 소규모 군부대를 보내기로 했다고 폭스뉴스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최근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사건 같은 테러 세력의 위협을 사전에 예방하고 필요 시 즉시 군사작전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미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은 내년 상반기부터 최대 35개 아프리카 국가에 적게는 소대 단위, 많게는 대대 단위의 병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리비아·알제리·나이지리아·수단 등 알카에다가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나라들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된 미 병력은 평상시에는 현지 군인들을 훈련하고 치안 유지를 도우면서 현지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 반미(反美) 감정 등을 고려해 평상시에는 군사작전을 하지 않으나, 테러 세력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생기면 본부의 허가를 받아 바로 작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아프리카에선 북서부 말리가 지난 3월 쿠데타 이후 영토를 장악한 알카에다 분파에 의해 테러 작전 기지로 이용되고 있는 등 테러 세력이 갈수록 세를 확산하고 있다. 또 아랍의 봄 뒤 혼란을 틈타 아프리카 북서부 일대를 기반으로 하는 알카에다 마그레브 지부(AQIM)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임민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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