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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4 | 조회수 : 394

제목 : 중동 20년만 최악의 겨울폭풍..예루살렘에 폭설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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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News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중동지역에 약 20년 만에 몰아닥친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폭우와 폭설이 계속되면서 최소 1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는 10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이 두절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다.


22개월째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에도 예상치 못한 양의 폭설이 내리면서 시리아 교육부는 모든 학교의 중간고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요르단 북부와 터키, 레바논 난민캠프에는 폭우로 물이 넘쳐나는가 하면 영하의 날씨로 수천 명 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레바논에서도 한 어린이가 폭우에 휩쓸려가 숨지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4명이 숨졌으며 이집트에서는 눈덮인 산길에서 버스가 뒤집어져 타고 있던 프랑스 관광객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요르단에서도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교통과 전기가 마비됐다. 압둘라2세 국왕은 군대를 동원해 인명구조와 함께 눈을 치우는 작업에 돌입했다. 요르단은 10일을 긴급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정전사태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에서도 발생했다.


며칠간 계속되던 폭우와 강풍이 눈으로 바뀌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기상악화로 인한 피해액이 50만 파운드(약 8억5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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