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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4 | 조회수 : 258

제목 : 潘총장 '시리아 특사 전폭적 지원' 재확인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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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위기에 빠진 라크다르 브라히미 시리아 공동특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고 유엔 대변인실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반 총장과 나빌 엘라라비 아랍연맹(AL) 사무총장, 브라히미 특사 등 3명은 전날 전화통화를 하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는 시리아 내전사태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반 총장은 이 통화에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법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브라히미 특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시리아 특사 임무를 시작했지만 시리아 정부와 국제사회의 비협조로 내전을 평화적으로 끝낼 방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제안한 시리아 내전 종식안이 "전보다 더 종파적이고 일방적인 내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가 시리아 정부로부터 `서방의 꼭두각시'라고 비난을 받았다.

22개월째 지속되는 시리아 내전을 끝내려면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데 미국과 러시아 등 핵심 당사국들은 브라히미 특사를 전혀 도와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엘라라비 총장은 전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브라히미 특사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리아가 이번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빛을 찾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유엔 주변에서는 이달 임기가 종료되는 브라히미 특사가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임기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반 총장이 그를 붙들기 위해 지지 의사를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소식통들은 현재 브라히미 특사가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 체류 중이며 조만간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대사를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9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시리아 사태의 진전 상황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wolf8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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