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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6 | 조회수 : 169

제목 : 이라크군, 수니파 시위대에 발포…5명 사망 (2013-01-2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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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5

수니파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이라크에서 25일 정부군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군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5㎞ 떨어진 팔루자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해 총을 발사해 5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정부군이 이동을 저지하자 시위대가 물병과 돌을 던져 충돌이 발생, 정부군이 사격으로 응했다.

지난해 말 수니파가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군경과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수니파 주민들은 지난달 23일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5㎞ 떨어진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에서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이어진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를 시작했다.

중재자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이 뇌출혈로 쓰러진 틈을 타 사법 당국이 수니파 출신 재무장관의 경호원 10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다른 수니파 밀집 지역인 팔루자와 북부 모술, 티크리트 등지에서도 수니파 수감자 석방, 수니파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에 항의하는 수니파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져 왔다.

말리키 총리는 시위대를 달래고자 최근 수감자 수백 명을 석방하고 시위대의 요구 사항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으나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1년여 전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 각종 테러와 맞물려 정정과 치안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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