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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6 | 조회수 : 229

제목 : 오바마-클린턴 “집권1기 때도 중동문제 적극 개입” (2013-01-28)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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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시리아문제 해결 촉구에 오바마 "신중 접근 필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집권 1기의 중동 외교정책이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비판론에 대응해 "미국 정부가 세계무대에서 손을 뺀 게 아니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 '60분' 프로그램에 클린턴 장관과 공동출연해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 사태에 한층 적극적으로 개입하라, 무슬림 형제단 일원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강경한 자세를 보이라는 등의 비판론자들의 지적이나 세계적 현안에서 손을 뺀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시리아와 이집트는 미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가들"이라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조차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그런 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바마는 "시리아 문제를 대처할 때 미국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또 시리아 국민 정서, 나아가 주변국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이스라엘과 같은 이웃국가들 반응도 살펴 봐야 한다"면서 "미국은 시리아 문제에 조심성 있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퇴임하는 클린턴 장관도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놓고 어려운 선택을 저울질해 왔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가치와 자유, 더 좋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 결과에 도달키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공감대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사태는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국익만 추구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협력하면 국제적으로 원만한 수습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ㆍ러 양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이란 핵무장은 역내 핵확산을 촉발해 핵전쟁(atomic war) 가능성을 높이는 등 인류사에 일대 전환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란의 핵무장을 포함한 국제적 위기가 멀지 않은 장래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지역에서 핵확산 문제는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으며, 더 큰 문제는 (여러 국가의 무분별한 핵무기 개발 때문에) 핵무기가 거의 재래식 무기로 인식되는 시기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키신저는 "이렇게 되면 언젠가는 핵 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고, 결국 인류사에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군사개입은 그야말로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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