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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6 | 조회수 : 166

제목 : 이란 핵사찰 협상 재개…타결 여부 주목 2013-02-1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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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협상할 것" IAEA대표단 테헤란 도착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3일 테헤란에서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 분쟁을 풀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달 16일 협상 이후 한 달 남짓만이다.

헤르만 넥케르츠 사무차장이 이끄는 IAEA 대표단은 이날 오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반관영 뉴스통신 ISNA가 전했다.

IAEA 대표단은 이날 이란 원자력기구를 비롯한 관련 기관 인사들과 만나 '구조화한 접근'에 대한 포괄적 합의 도출을 시도한다.

'구조화한 접근'은 쟁점이 되는 파르친 기지를 비롯한 핵 관련 의혹 시설과 인사들에 대한 IAEA의 광범위한 접근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넥케르츠 사무차장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견은 남아 있지만 이를 풀고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면서 "의미 있는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협상에 앞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파르친 기지 사찰이 허용될 수도 있음을 시사해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개발 권리를 인정한다면 포괄적 합의를 전제로 파르친 사찰이 '허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지난달 핵사찰 협상에 앞서 포괄적 합의를 전제로 파르친 기지 사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비하면 다소 진일보한 내용이다.

메흐만파라스트 대변인은 또 20% 농축우라늄 일부를 연구용 원자로의 연료로 전환 중이라고 확인, 핵무기용 농축우라늄을 다량 확보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IAEA는 2011년 11월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테헤란에서 동남쪽으로 30㎞ 떨어진 군사시설 파르친 기지에서 2003년 전후로 핵 고폭실험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이란은 IAEA 사찰단이 2005년에도 두 차례나 파르친 기지를 방문했지만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한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IAEA는 2005년 이후 새로 수집한 정보가 있어 파르친 기지를 다시 사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또 파르친 기지에서 다량의 토양 운반을 비롯해 인공위성이 포착한 여러 활동은 핵무기 개발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양측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이날 협상을 포함해 지난 1년간 8차례, 특히 지난 3개월간 3차례에 걸쳐 만났지만 아직까지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 핵 시설 목록을 IAEA에 제출해 사찰받을 의무가 있지만 파르친 기지는 군사 시설이라며 고폭실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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