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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7 | 조회수 : 103

제목 : 이란 핵협상 재개…돌파구 마련될까 2013.02.2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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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우라늄 농축 중단시 제재 완화"

26(현지시간) 이란과 P5+1(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이 핵협상을 재개했다 ⓒ AFP=News1




이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서방 강대국들과 이란의 협상이 26일(현지시간) 재개된 가운데 양측이 오랜 교착 상태를 끝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 등 강대국으로 이뤄진 이른바 'P5+1'과 사이드 자릴리 이란 최고안전보장회의(SNSC) 사무총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마주했다.


지난해 6월 러시아 모스크바 회담을 한지 8개월 만이다.


협상단은 이날 늦게까지 1차 비공개 회의를 이어갔지만 회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캐서린 애쉬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대변인 마이클 만은 "유용한 회담을 했다. 저녁까지 논의를 했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이란 측이 내일 회담에 복귀해서 유연성과 협상 의지를 보여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서방 관계자는 P5+1이 서방 제재 하에 있는 이란의 국제 금융 활동 및 금·귀금속 교역 재개를 승인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귀띔했다. 그 대가로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이 제기된 우라늄 농축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애쉬튼 고위대표는 이날 협상을 시작하면서 P5+1을 대표해 "우리는 수정된 안을 갖고 이 자리에 왔고 이란과 의미있는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 AFP=News1


이란의 한 소식통은 AFP통신에 P5+1이 제안하는 조건에 따라 이란도 맞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20% 농축 우라늄 생산지로 알려진 포르도 핵농축공장을 폐쇄할 "여지는 없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국제사회의 제재가 모두 철회된다면 20% 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자국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정하며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존중해달라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 앞서 자릴리 SNSC 사무총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넘어서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에 오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베를린에서 핵위기 타개를 위한 "외교적 길"이 있다며 "이란이 스스로 외교적 해결의 길을 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번 협상이 단순히 제안을 내보이는 것보다는 "정(bargaining)"의 단계로 접어들길 바란다며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 모든 협상 참가자들에게 더이상 시간 낭비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합의를 기대하는 이는 없다"며 "협상 절차"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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