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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4 | 조회수 : 126

제목 : 케리 美국무 맞은 이집트서 격한 시위…반미 구호 등장 2013.03.0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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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집트를 방문한 2일 수도 카이로를 비롯해 포트사이드 만수르 등 주요 도시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으며 반미 구호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케리가 이집트 기업인들과 회견을 하는 정부 청사밖에서 케리의 사진을 불태우면서 미국은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의 무슬림 형제단과 한 편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케리가 야권 인사들과의 회담에서 다음달에 있을 총선에 참가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미국이 모르시와 무슬림형제단을 편든다고 분개했다.

이날 케리는 야권지도자로써 구국전선을 이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모함메드 엘바라데이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원로 외교관 출신으로 역시 구국전선의 지도자인 암르 무사와는 접견을 했다.

한편 케리는 이집트의 정부와 야당이 정치 및 경제적 안정감을 줌으로써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한편 국제적 차관교섭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집트 실업계 지도자들에게 이집트의 인권과 언론 및 종교적 관용성의 중요함을 역설하는 한편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암르 카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며 그 때마다 밖에서는 수 백 명의 시위자들이 반정부 및 반미 구호를 외쳤다.

케리는 3일 모르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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