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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5 | 조회수 : 175

제목 : 이집트 시위서 군경간 갈등 기미…군정 복귀 논의로 이어져 2013.03.0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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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서 군경간 갈등 기미…군정 복귀 논의로 이어져


【카이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도시 포트사이드에서 시위자들과 경찰이 치열하게 충돌함에 따라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군대와 경찰이 4일 마찰의 징후를 보였다.

군대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투입돼 충돌을 막으려 했으나 경찰의 최루탄에 고통을 받았으며 한 대령은 경찰의 총격에 부상을 당했다. 이에 군인들은 경찰의 머리 위로 총을 쏘았고 시위자들은 환호했다.

이날 충돌 과정에서 3명의 경찰과 3명의 시위자들이 죽었으며 시위자들이 경찰서 건물을 포함한 정부청사들에 불을 질러도 군인들은 방관했다.

이런 광경들은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의 이슬람주의 정권에 대한 반대 운동을 기화로 군대가 다시 정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를 보는 많은 국민들의 표정도 걱정과 기대로 엇갈리고 있다.


일부 반 모르시 세력들은 당장 군대에게 정권을 잡으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군정 복귀를 반대한다는 이들도 이를 계기로 모르시에게 뭔가 양보를 얻어 내려 하고 있다.

야권 지도자 모함메드 엘바라데이는 "현 상태의 정권으로는 이 국가적 위기를 다스릴 수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쓰면서 늦기 전에 정책을 과감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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