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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7 | 조회수 : 151

제목 : 시리아 반군 유엔평화유지군 21명 억류 2013.03.0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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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유엔평화유지군 21명 억류


반기문 총장· 유엔 안보리 "즉각 석방 촉구"

시리아 반군 ⓒ AFP=News1

시리아 반군은 6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스라엘 국경에 위치한 골란고원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21명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드 엘 부에이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휴전감시군(UNDOF) 부대가 골란고원에서 무장 반군 30여명에게 억류됐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또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UNDOF의 활동의 자유와 보안을 존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성명을 내고 "시리아 반군의 무장 세력이" UNDOF을 납치했다며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성명을 낭독한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반군이 시리아 정부를 겨냥한 요구를 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에르베 라드수 유엔 평화유지활동 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안보리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행 중이고 모든 조직을 동원했다"며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 외교관들과 영국에 본사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측은 구금된 UNDOF는 필리핀에서 파병됐다고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야르무크 순교단(YMB : Yarmuk Martyrs Brigade)'라는 이름의 반군이 석방 조건을 제시한 동영상 2개를 공개했다.

YMB 대변인으로 확인된 아부 카이드 알 팔레는 이중 한 영상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철수하기 전까지 생포한 평화유지군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팔레 대변인은 또 다른 영상에서 UNDOF가 정부군과 연합해 반군을 진압하려 한다고 규탄하며며 "시리아 정부, 유엔, 유럽국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협력자"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실종된 UNDOF 직원 한 명도 반군이 억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골란고원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점령한 뒤 자국 영토로 편입한 지역이다. 양국은 1974년 휴전하면서 골란고원을 휴전지역으로 설정했지만 공식적으로 아직 전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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