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반군이 무력으로 수도를 장악한 것과 관련,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날 안보리 15개국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소집한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성명을 통해 "쿠데타를 일으키고 정권을 장악한 반군연합 셀레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셀레카는 24일 수도 방기를 점령하고 대통령궁을 함락시켰다. 교전 과정에서 방기에 주둔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군인 13명이 숨졌으며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은 카메룬으로 피신했다.

안보리는 셀레카 반군이 중앙아프리카의 불안정한 상황을 더욱 위험에 빠뜨린 한편 지난 1월 11일 체결한 정부-반군 간 평화협정을 위반했다고 맹비난했다.

안보리는 셀레카에 외국인 지역사회를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셀레카를 이끄는 미셸 조토디아는 25일 헌법의 효력을 정지하고 의회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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