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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5 | 조회수 : 785

제목 : 미얀마 1961년 이후 다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 미인대회 (송병준) 글쓴이 : 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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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1961년 이후 다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 미인대회

 많은 논란속에 비록 비키니 심사는 없었지만,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25세의 모세빈(Moe Set Wine)양은 50년만에 미스유니버스 미얀마 예선에서 대표로 선발되었다. 모세빈은 미얀마를 대표하여 다음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한다. 미얀마에서 미인대회가 열린 것은 정치, 사회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미얀마의 현재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 미얀마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미인대회는 군부 쿠테타가 일어나기 전인 1961년이다. 미얀마 대표로 선발된 모세빈 양의 감격적인 소감사는 미얀마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더욱 잘 대변해준다. ‘저는 이제 역사의 한부분이 되어서, 나의 조국과 국김을 위한 한명의 전사가 된 기분입니다.’

 2011년 세계를 향해 문호를 연 미얀마는 아직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미얀마에서 개최된 미인대회를 모두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불과 수년전 투피스 차림의 수영복을 공개한 한 모델에게 비난과 협박이 이어졌다. 따라서 2013년 미스유니버스 미얀마 예선에서는 주최측으 신중하고 조심스런 진행으로 노골적인 수영복 심사는 없었다. 아직도 미얀마의 고등학교와 대학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미얀마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들을 볼수 있다. 그러나 도시지역의 젊은 세대들은 점차 서구적인 복장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이러한 복장을 착용한 여성들이 늘고 있다. 미얀마 미인대회 참석자의 전체의상을 디자인한 따이 따이 띤(Htay Htay)에 따르면 미얀마 국민은 과거와 같은 서방세계의 복장을 입는데 주저하고 있지만 점차 이러한 인식은 변화하고 있어 젊은 디자이너들이 서구의 유행을 따르고 있다고 전한다.

 무려 50여년간 군부의 권위주의 통치는 미얀마 국민의 의식과 일상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제 미디아의 개방과 사회 곳곳에서 자유화 물결이 일고 있으며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개최는 이러한 개방물결에 매우 상징적 의미를 갖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미얀마 미스유니버스 참가자로 선정된 모세빈(Moe Set Wine)

 

출처: Business Insider 2013104

http://www.businessinsider.com/myanmar-has-first-miss-universe-contestant-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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