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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8 | 조회수 : 652

제목 : 미얀마 30년만에 인구센서스 조사, 폭동과 차별 야기 글쓴이 : 유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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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가 30년만에 인구조사를 실시한다.
 
올 3월 29일 부터 4월 10일까지, 2주간 10만명의 조사원이 1,200만 가구를 방문하여 조사를 한다.
이 인구 통계는 국가 사업과 계획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로 소수민족의 인구조사에 따른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가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이다.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에 따르면, 특정 종교(무슬림)와
민족(로힝야 지역 부족민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그들을 미얀마인으로 인정하기 꺼려하는 폭력적 집단에 의해,
폭력이 집중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두 번째, 소수민족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그들을 더욱 세분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정치적 대표성 또는 발언권이 약해질 것이라고 보았다. 세분화된 작은 소수그룹으로 하여금 한데 묶어 대표성을 주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셋째, 소수민족 차별주의자들의 폭력성을 두려워하는 소수 부족민들을 상대로 얼마나 공정하고 정확하게 조사가 이루어질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
1983년 인구조사때 무슬림 인구는 전체의 약 4%였다. 지금은 약 10%정도로 추정된다. 이러한 결과는 미얀마 과격단체들의 공분을 사기 충분할 것이고, 무슬림들의 인구증가를 더 막으려 들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로힝야 부족민들이 과연 본인들을 로힝야라고 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그들이 스스로 로힝야 부족민이라고 밝힐지 못하게 될 것이고, 로힝야 부족민들의 숫자는 매우 줄어든 채 통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보다 더 적은 수의 소수민족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들 스스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상태의 인구조사는 미얀마의 민족적 다양성을 매몰하게 것이다.
 
이번 인구조사를 도와주는 유엔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도 그들의 도움과 참여가 미얀마 소수민족 차별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에 당면해 있다고 밝혔다.
 
 
 


http://www.rohingyablogger.com/2014/02/fair-or-unfair-burmas-census-will-driv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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