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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글번호 : 119218654

작성일 : 19.03.20 | 조회수 : 2038

제목 : 독일어과 학생 여러분께 글쓴이 : 독일어과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독일어과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독일어과 교수 조국현입니다.

어제 제 수업 중에 한 내용 가운데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의 이탈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나무 숲과 언론사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난의 글이 올라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선 논란거리를 만들어 학교와 학과, 그리고

학생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

생겼다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학교 보직을 맡아 일해 본 사람으로서

사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논란 자체가

피해를 야기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업에서의 제 발언을 토씨 하나까지 다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 의도는 언론에도

밝힌 대로 가해자를 두둔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이유를 대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난히 연예인, 아이돌이 그런 문제에 취약한 이유를

찾아볼 때, 어려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길러져

욕구 충족이 안 된 상태에서 성공과 부를 쥐면

그렇게 잘못된, 뒤틀린 방식으로 분출하지 않나

추측해본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를 길게 다루지도 않았습니다.

SNS의 미디어적 특성을 이야기 하다 짧게 나온 이야기입니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 가운데 제 이야기에

어떤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말한 학생도 없었구요.

 

경위야 어찌되었든,

수업 중에 제가 다룬 내용과 표현 가운데

일부 학생이라도 불편함,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더불어 이렇게 논란거리로 학과 학생들에게도

불편함을 끼쳤다면 또한 학과 교수로서 미안함을 전합니다.

 

대나무 숲에 올린 글에

말조심을 하라는 구절이 있더군요.

 

저도 제 의도가 다른 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조국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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