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과 학생 여러분,

최근 독일어과 학생간부 수련회(Leadership Training)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로 인하여 우리 독일어과 교수진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과 내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심적으로 상처를 받았을 학생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현재 독일어과는 진상을 파악하여 사태가 왜곡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고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학생 당사자들 간 갈등과 오해는 진심 어린 사과와 구체적인 실천 의지로 점차 해소되어 가고 있습니다. 독일어과는 학교와 공조하여 향후 이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뉴얼을 보완함은 물론, 관련 학생들과의 정기적인 면담을 계속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할 수 있도록 학과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피해 학생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학업에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과없이 전달되는 불확실한 정보나 억측이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험했습니다. 이를 교훈삼아 독일어과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지난 60여 년 간 독일어과는 구성원들 간 화합과 단결로 타 학과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을 바탕으로 학과 구성원 모두가 슬기롭게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일어과 교수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