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의를 보는 것의 의미
-강의촬영과 강의분석-

잘 가르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하는 강의를 녹화하여 스스로 보거나 교수법 전문가에게 관찰하게 하고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1. 강의촬영이란

강의 촬영은 교수님의 강의를 녹화한 비디오를 보면서 강의 전반에 대해 분석하는 것으로, 강의개선을 돕는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화된 테이프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처음 본 사람들은 자신의 외적인 모습과 음성, 말솜씨 등을 보며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수님 자신에게 이상하게 보이는 모습이 학생들에게는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학생들이 지금까지 보아온 모습이 화면 속의 바로 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의 촬영의 목적은 교수님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가르치고 있는지,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확인해 보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강의 촬영 후 결과물은 교수님의 허락없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2. 강의촬영 후 강의분석의 기준

다음은 강의촬영 후 교수님의 강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관찰하는 사항입니다.

1) 목소리
언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인 강의를 하면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발음의 정확성, 목소리의 크기, 말의 속도, 그리고 적절한 억양과 소리의 변화입니다.
 √ 목소리 크기가 적절하다
 √ 말하는 속도가 적절하다
 √ 목소리에 변화가 있다
 √  발음이 정확하다
 √ “에, 또, 그, 음, 저” 등 불필요한 말이 들어있지 않다
 √ 목소리에 짜증이나 귀찮음이 배어있지 않다

2) 몸동작
지난 팁스에서 말씀드렸듯이 비언어적 메시지가 커뮤니케이션의 효력을 90% 이상 좌우합니다. 따라서 강의할 때의 몸동작, 시선 등이 어떠한지를 살펴보면 강의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 몸동작이 의도적이고 적절하다
 √ 서 있는 자세가 곧다
 √ 모든 학생들에게 시선을 준다
 √ 손놀림이 자유롭다
 √ 서 있는 자리를 옮겨준다
 √ 강의실 공간을 크게 활용한다

3) 칠판, 파워포인트 등의 매체 활용하기
요즘 교수님들은 강의 시에 매체를 많이 활용하고 계십니다. 매체를 활용할 때 매체의 이용을 미리 계획하고 있는지, 중요한 내용을 다르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미리 조정하거나 준비한다
 √ 글씨, 그림 크기가 뒤에 앉은 학생에게도 보일만큼 적당하다 
 √ 글씨가 알아보기 쉽다 
 √ 화면을 가로막지 않아서 학생들이 쉽게 볼 수 있다
 √ 내용이 충분한 시간동안 보이도록 한다

4) 강의 진행
강의를 진행 할 때에는 강의에 열의가 느껴지는지, 강의 속도가 적절한지 등이 중요한 항목입니다.
 √ 시간을 의미있게 보낸다
 √ 강의에 숨돌릴 여유가 있다
 √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주의를 끈다
 √ 강의속도가 적절하다
 √ 강의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는 <강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의 클리닉 서비스를 원하시는 교수님은 일주일 전에 교수학습개발센터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화 : 2173-2127
이메일 : ctl@hufs.ac.kr

<참고문헌>

권성호(2002). 「하드웨어는 부드럽게 소프트웨어는 단단하게」 서울: 양서원
조벽(2002). 「새시대 교수법: 상담 가이드북」 서울: 한단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