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더위를 피해 산이나 계곡, 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많지만, 인파와 교통체증이 싫어 조용한 곳에서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도 적지 않을 듯하다.

그런 이들이라면 국내 유명 석학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각종 인문학 강좌를 들으며 여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서울에서 매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3개 인문학 강좌를 소개한다.

 

◇ ‘문화의 안과 밖’ 연속강연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 학자 7명이 지난 1월부터 매주 진행하는 석학강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종로구 안국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W스테이지’에서 열린다.

8월2일에는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가 ‘도시, 거주, 자연’을, 9일에는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가 ‘환경과 과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16일에는 ‘역사와 기억, 그리고 이데올로기’(도진순 창원대 사학과 교수), 23일에는 ‘동양과 한국의 과학 전통’(문중양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30일에는 ‘전통에 있어서의 학문’(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강연이 이어진다.

 

내년 1월까지 매주 계속되는 프로그램이다. 전체 강연 동영상과 강연록 전문은 네이버 열린연단(openlectures.naver.com)에서도 제공된다. 현장 수강 희망자는 열린연단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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