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4년을 맞은 우리대학 발전의 큰 그림은 꾸준히 실현되어 왔으며, 최근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제1의 글로벌 융복합 대학을 만들기 위해 2014년에는 서울과 글로벌 양 캠퍼스를 하나로 통합해 본교와 분교의 관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단과대학과 전공을 갖춘 하나의 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자 발전시켜온 장점과 특징이 어우러지고, 다양한 학문이 융합을 이루어 진정한 글로벌 융복합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그동안 우리대학은 『외대 4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50년사』, 『한국외국어대학교 60년사』 등을 발간해 학교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지침을 마련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HUFS’tory-외대, 세계를 품다』는 기존의 외대 역사서에 비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형태로 기획된 역사서다.
60년이 넘는 외대의 역사는 한국의 현대사만큼이나 파란만장했지만, 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분투의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일관성이 있다. 1954년 개교 이래 반세기 이상 세계질서와 국제정세 변화를 읽어내며, 한국의 국제화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다. 또 끊임없이 세계와 소통하며 지구촌 평화를 이루고 국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헌신했다.
개교 초기인 1950년대에는 실용 외국어로 무장한 인재 양성에 1960-70년대에는 외국어를 기반으로 외교, 국제통상, 국제지역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1980년대에는 글로벌캠퍼스를 개설하며 자연과학, 공학, 인문학으로 그 외연을 확장했으며, 이후 45개 언어를 교육하고 연구하며,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지금의 한국외대는 ‘대한민국 제1의 글로벌 융복합 대학’을 지향하는 ‘미래비전 2020’을 바탕으로 ‘학문적 통섭과 융합으로 외대만의 가치 있는 역사’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0년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만들자는 것이 미래비전 2020’의 지향점이다.이 책 속에는 ‘어문학과 지역학이라는 고유 가치를 심화하고 그에 기반한 융복합 인재 양성의 사명을 다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만들어갈 외대의 정신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대학은 『HUFS’tory-외대, 세계를 품다』를 교내 부서 및 수많은 동문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우리대학 김인철 총장은 발간사를 통해 “외대 60여 년 역사를 반추하고 새로운 백년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외대를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