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HK 세미오시스 연구센터(센터장 전기순 교수, 스페인어과)는 8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우리대학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강연실에서 '세미오시스 여름학교'를 개최하였다.
HK 세미오시스 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세미오시스 여름학교'는 “세미오시스 인문학: 퍼스와 21세기 융합학”이라는 큰 주제아래, 서로 다른 학문들의 다양한 통섭과정과 융합 양상을 폭넓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으로서 발표자와 청중들이 함께 숙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학문 잔치의 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세미오시스 여름학교'에서는 첫째 날, “미학적 인간” 둘째 날, “기호적 인간” 그리고 셋째 날, “포스트휴먼과 인간학”이라는 흥미로운 분과별 주제를 정해, 매일 다섯의, 총 열다섯의 강좌가 펼쳐졌으며, 일반강의와 세미나, 토크쇼 등의 다양한 진행방식을 도입해 청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첫째 날 “미학적 인간”에서는 그림과 조형, 그리고 문학작품이 재현하는 미학 형식들이 기호학적으로 어떻게 수용될 수 있는지, 또한 미학적 인간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세운 실러의 이론과 퍼스의 미학이 어떻게 접점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둘째 날 “기호적 인간”에서는 언어, 영화, 인류학, 교육, 사랑과 같은 인간 삶의 다양한 영역을 기호작용으로서의 인간 활동이라는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가 큰 관심을 이끌었으며, 마지막 날의 “포스트휴먼과 인간학”에서는 과학의 혁신적 발전이 가져올지도 모르는, 소위 미래인간과 미래세계의 도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의 다채로운 전망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세미오시스 여름학교'는 전문연구자, 대학생, 대학원생, 일반 시민들을 포함해 총 160여명이 참석하여, 21세기의 가늠하기 어려운 세계변화의 흐름을 예측해 보는 열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