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연구산학협력단 다문화교육원(원장 채호석)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한 '제9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가 지난 11월 6일(토), 우리대학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실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참가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장 현장에는 심사위원과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발표를 실시간으로 심사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대학 김인철 총장과 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LG연암문화재단 정창훈 총괄부사장,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영상축사가 상영되었다.
우리대학 김인철 총장은 영상축사에서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 한국외대가 손잡고 마련한 이 행사에서 오늘 우리는 이중언어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과 기량을 한껏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들이 엄마나라와 아빠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자질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늘 모인 언어 인재들이 자신들의 꿈을 더 크게, 높게, 넓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 있게 우리 모두 지켜보며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는 우리대학의 슬로건처럼 오늘 대회에 참가한 모두에게서 우리는 세계를 보았다. 45개 외국어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여러분의 이중언어 능력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재능과 잠재력을 갖춘 많은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의 이중언어 말하기 능력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고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언어는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틀이다. 한국어와 부모님 모국어 두 가지 언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장점과 재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가길 바라고, 이 대회가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다문화 학생이 가진 이중언어 강점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우리대학은 2015년에 교육부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시도교육청 예선을 거친 52명의 초·중등 다문화 학생들이 참가하여 제시된 주제에 대해 우리말과 자신의 부모나라 언어로 발표하였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우리대학 교수진을 포함하여 25명이 참석하여 엄정하면서도 학생들 눈높이에 맞게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상,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상 등 특별상이 수여됐고, 우리대학 다문화교육원이 운영하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서 이중언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