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학과(홍완석 주임교수)는 통번역대학원 한노과와 공동으로 2017년11월 24일(금) 한국외국어대 일반대학원 411호에서 러시아연구소(소장: 노어과 강덕수 교수) HK 연구사업단이 후원하는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실시하였다.
이번 금요 특강은 두랏 바키셰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초청하여,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의 지정학적 위상과 역할”, “카자흐스탄의 대한정책과 한-카자흐 관계 진화”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 걸쳐 있는 세계에서 영토가 9번째로 넓은 국가이며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원소들이 존재하는 자원 부국으로91년 독립 이후 지난 25년간 정치적 안정 속에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바키세프 대사는 지난 9월 성공리에 마친 아스타나 국제 엑스포에서 널리 천명한 바와 같이 카자흐스탄은 에너지 의존적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우리 지역대학원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하였다.
강연 이후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우리 학생들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가입 효과 및 한국과의 FTA 필요성, 중국으로의 경제적 예속 탈피 노력, 투자 유치를 위한 국제 건설 표준의 도입 필요성, 카자흐어와 러시아어의 위상, 그리고 카자흐-한국-러시아 사하 공화국 간의 문화교류 등 정치외교, 경제통상의 분야뿐 아니라 사회문화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홍완석 주임교수는 카자흐스탄의 성공적인 경제 성장에는 무엇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안정적인 정치가 유지된 것에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강조하였고, 바쁜 와중에 자리를 빛내준 바키셰프 대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