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39258409 글쓴이 :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나폴리(Napoli)
14.05.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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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Napoli)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고 바다에 면한 도시로, 로마·밀라노 다음가는 이탈리아 제3의 도시이다. 아열대산인 오렌지의 가로수가 끝없이 연속되는 모래 해안은 배후의 베수비오 화산과 더불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예로부터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라는 유명한 속담이 전해올 만큼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하나이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최저 평균 기온이 8℃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연교차가 적은 점에서도 이탈리아의 도시 중 기후가 가장 좋다. 아주 드물게 눈이 내리는 일도 있으나, 연중 온난하여 주변 일대에는 오렌지·올리브·토마토 등 과실이 많이 산출된다. 또한 부근의 비옥한 캄파니아 평야에서는 맥류·과실류의 집산가공이 활발하다.

 

나폴리는 그 이름이 말하여 주듯 그리스의 식민도시 네아폴리스가 그 기원이나, 이에 대응하는 팔레아폴리스가 어디에 있었던가 하는 데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어 일치하지 않는다. 화산분화를 피해 온 주민들에 의하여 건설된 것으로 짐작된다. 고대 로마시대에도 번영하였던 항도로 알려졌으며, 로마시대의 기본적인 가로망은 현재 시의 중심지에 그대로 남아 있다. 중세를 통하여 나폴리에는 비잔틴문화의 영향이 강하였으나 12세기 이후에는 에스파냐 세력의 영향이 강해졌으며, 남이탈리아를 지배하는 나폴리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18세기 말 부르봉 왕조 지배하의 나폴리는 인구 40만을 헤아려 이탈리아반도 최대의 도시였다. 1860∼1861년 G.가리발디에게 정복되어 양 시칠리아 왕국의 수도로서의 시대는 끝났으나, 그후에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이탈리아의 중심도시로서 근대공업의 발전도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 나폴리항은 제노바 다음가는 이탈리아 제2의 상항인데, 이 항구가 1924년에 확장되고부터 현대 나폴리의 발전이 비롯되었다. 공업은 서쪽 포지리포 지구 및 남동 해안을 따라서 발전하고 주택지구도 교외에 부단히 발전해 갔으나, 남부 각지에서 흘러들어오는 인구에 의한 빈민문제 등 사회문제도 심각하다.

나폴리는 베수비오 화산과 나폴리만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알려졌으며, 가까이에 있는 폼페이의 유적이나 카스텔 누보 등의 건물, 또 나폴리 민요·요리 등으로 관광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또한 1224년에 창설된 종합대학과 동양연구대학, 1737년 이래의 산카를로 가극장등이 있어 학예중심지로도 유명하다. 박물관으로는 BC 79년 베수비오의 화산재로 매몰되었던 부근의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 두 도시의 귀중한 고고학적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이밖에 해양박물관, 유럽 유수의 수족관, 육·해군기지, 음악학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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