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13448303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부
박재원 / 아랍어과
작성일 : 18.11.06
조회수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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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HUFS 강의상 수상자

박재원 (아랍어과)

2018년 HUFS 강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남달리 잘 한 것도 아닌데 강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니,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결과를 좋게 평가해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상을 영광이라 생각하며, 좀 더 잘하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학기 시작 전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강의도 달라져야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강생이 전공 외국어의 초보 학습자이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이 특히 중요합니다. 저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공적인 강의를 이끌기 위하여 준비를 꼼꼼하게 하는 편입니다. 어학 과목에서는 이해하기 쉬운 생생한 예문을 찾고, 단편소설 과목의 경우 학생들이 새로운 문학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자주 다른 작품을 택하곤 합니다.

강의를 하실 때 특별히 중점을 두거나,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목의 특성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어울리는 교재와 강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담당하는 과목은 1, 2학년 어학 과목과 고학년의 문학 과목으로 구분됩니다. 어학 과목에서는 외국어의 기능적 측면에 중점을 둡니다. 문학 과목은 어학의 기초 위에 인문적 소양을 기르는 것을 지향합니다. ‘단편소설’ 수업을 예로 들자면 언어 교재로서의 속성과 문학 작품으로서 지니고 있는 미학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찾기를 중시합니다. 소설을 단순한 문장의 집적이 아니라 텍스트로 취급하며 수사적 장치, 서사 이론, 텍스트 이론 등을 교수하는 기회로 활용합니다. 한편,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최신 교수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점에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교수님의 강의의 어떤 부분이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기본 지키기, 즉 수업 시간을 엄수하고 성실히 강의하는 것 말고 다른 비결은 없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수업 바라보기도 중요하겠군요. 학생들은 국어와 외국어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인식하고 차이점을 익히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언어와 상이한 체계에 대한 두려움이 올바른 학습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예를 들어 국어의 명사절과 아랍어의 명사절은 분명 다르지만 문장 구성의 원리를 보면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어학 과목의 경우에 모국어와의 연결점을 찾아 비교함으로써 외국어와 모국어의 학습에 공히 도움을 주려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이 언어의 보편적 특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호기심과 사전(事前) 지식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 을 이용하는 것이 수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학생들을 자극하여 이 중요한 자산을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면 수업의 결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문학 수업에서는 언어 외에도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질문하고 함께 토론하도록 유도합니다.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아랍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경험을 얘기해 주기도 합니다. 단, 문화 경험담이 수업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입니다.

인생을 먼저 살아 본 선배로써,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이 저의 학생 시절의 그것과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강요하지 않으려 합니다. 강의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분명하게 높아졌지만 졸업 후 취업의 문은 좁습니다.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학생들에게 대학 공부의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려울수록 폭넓은 시야와 통찰력, 치열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학교의 교육선진화센터 등 교수학습 지원 부서의 역할 및 기능과 관련하여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선진화센터의 각종 활동이 우리 학교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센터와 각 교수는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한층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강의평가 제도가 많이 개선되었고 나름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습니다. 부단히 다듬어 주시기를 요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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