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93763237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부
권익수 / 영어학과
작성일 : 17.07.04
조회수 : 734
 
권익수 교수.png
 

2016학년도 HUFS 강의상 수상자

권익수 (영어학과)

2016학년도 HUFS 강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제게 더 열심히 가르치고 또 더 배우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인 듯합니다. 감사드리고,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저와 깊게, 또 재미있게 고민하면서 수업을 같이 만들어 준 우리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학기 시작 전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제가 강의를 담당하는 과목들은, 언어학 이론을 토대로 하여, 언어로서의 영어를 자료삼아 그 사용을 살피고 일반화 내리며, 궁극적으로 언어사용자로서의 인간에 대해서 배우는 학문으로서의 영어학입니다. 우선 한 학기 동안 이와 같은 영어학의 본질적인 목적을 어떠한 세부 분야(예를 들어, 의미론, 구문론, 문법, 영어와 인지)에서 실현할지 큰 그림을 그립니다. 다음, 각 주차별 수업 세부 내용의 키워드만 보아도 한 학기라는 큰 그림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배열한 후, 최대한 교재/이론서의 내용을 학생들과 같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교안을 준비합니다. 그를 바탕으로 관련있는 다른 참고문헌들의 내용과 자료를 발췌하여 보태고,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는 현상/문제들을 정리하여 과제물로 준비합니다.

강의를 진행하실 때 특별히 중점을 두거나,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는 내용 중 하나는 강의가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던져진 논제에 대해서 학생들로부터 관련있는 질문을 유도하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수업을 전개하는 것이지요. 첫 주차부터 서로 간의 서먹서먹함부터 없애기 위하여 ice-breaking도 일부러 시간을 들여서 진행하고, “세상에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어떤 질문이라도 좋은 질문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교수의 역할이다”라는 이야기로 한 학기를 시작하면, 매 학기 같은 논제들로 구성된 수업이지만, 학생들과 같이 매번 다른 흥미로운 수업을 만들 수 있었고, 앞으로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또한, 평가에 있어서의 형평성과 원칙을 강조합니다. 평가의 항목이 되는 모든 요건들에 대하여 투명하게 점수를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원칙과 정공법의 단단함을 체득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이나 퀴즈를 본 다음 주차에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성적을 회람할 수 있도록 하고, 질의 사항이나 오류, 논쟁거리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접수받거나 토론을 진행합니다. 또한 마지막 주차에는 모든 요건들의 변환 점수까지 투명하게 공개하여 한 학기동안 얼마만큼 열심히 고민하고 배웠는지에 대한 기억을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학기 말 강의평가 및 중간 강의평가 결과를 수업 준비에 어떻게 반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만족도가 높지 않은 문항을 중심으로 관점을 달리하여 진행했던 수업을 되돌아보고 비판적으로 살펴본 후, 다음 학기 수업을, 가르침의 관점에서는 물론, 배움의 관점에서도 고민하여 다음 학기의 수업을 수정/ 설계합니다. 강의 피드백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공감’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과 학문적 성격이 비슷한 학업을 하고 있는 본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영어학은 영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하여 언어사용자로서의 인간에 대해서 배우는 학문입니다. 인문학의 중심 학문을 고민하고 연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구하십시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의 감각과 지식은 다시 사람의 마음을 향하게 될 것이고, 그 마음과 마음을 잇거나 열어내는 것은,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언어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교육선진화센터 등 교수학습 지원부서의 역할 및 기능과 관련하여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한 가지가 있다면 강의 조교 체계를 세워 교육 효과를 높이고, 또 학부-대학원 연계 활성화를 통하여 우리 대학이 연구기관으로 보다 더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한다면 외국 유수의 대학에서처럼 우리 학생들도 보다 더 효율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통하여 보다 더 효과적으로 앎의 즐거움을 체득할 수 있고, 동시에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대학원 활성화의 효과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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