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93763884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부
양윤정 / 국제지역대학원
작성일 : 17.07.04
조회수 : 224
 
양윤정교수.jpg
 

2016학년도 HUFS 강의상 수상자

양윤정 (국제지역대학원)

2016학년도 HUFS 강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정말 정말 기쁩니다! 교수의 본분 중에 연구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본은 강의라고 생각하거든요. 교수의 길로 들어선 이래 강의상 수상의 영광을 꼭 한 번은 받아볼 것을 희망해왔고, 생각보다 일찍 실현되니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쁩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이미 학기 중에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나름 예상이 되었고 기대에 부합하는 수상이라 더욱 기쁩니다. 비단 저만의 노력뿐만 아니라 수업에 즐거이 참여해 준 학생들과도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학기 시작 전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첫 몇 년은 정말이지 “학기 시작 전” 강의 준비가 아니라 매년 매월 매일 하루하루가 강의 준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교수직 만 6년차에 들어선 지금도 학기 말 즈음부터 벌써 다음 학기 강의안의 큰 그림을 구상하며, 지난해와 동일한 강의를 하더라도 다음 해에는 기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매 주별 구성을 새롭게 하거나, 미진했던 부분을 보충하는 등 매년 업데이트 하려고 노력합니다. 학생들에게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가급적 주별 다루는 주제 및 읽어야 할 reading list를 자세히 준비하여, 대략 6~7쪽에 해당되는 강의안(syllabus)을 첫 주에 나눠줍니다. 추천하는 책이나 저널이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는지 학기 전 점검은 물론이구요.

강의에서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높이고, 수업 동기를 유발하는 교수님만의 강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가급적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대학원 수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아무래도 소규모 세미나 스타일로 강의를 이끌어 갑니다. 강의는 되도록 한 시간 가량 이내로 계획하고, 강의 중간 중간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의 배경을 감안한 질문 및 코멘트를 던지면, 학생들의 반응이 민첩해지고 흥미도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되도록 시험 보다는 학기 중간 중간 리뷰, 에세이, 기말 페이퍼 등으로 대신하는데, 미리 공지된 Essay Marking Guideline에 따른 성적과 더불어 거의 ‘빨간펜 선생님’ 에 해당하는 자세한 코멘트로 피드백을 줍니다 (실제로는 파란펜을 사용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과제에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볼 때 저는 선생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학생은 선생으로부터 관심과 학문적 도움을 받았다는 느낌으로 상호작용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학기 말 강의평가 및 중간 강의평가 결과를 수업 준비에 어떻게 반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강의평가는 저도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부분이며, 다음 수업에 가능한 반영하려 노력합니다. 단지 학기 이후 평가뿐만 아니라 학기 중간 중간에도 가급적 학생들에게 수시로 강의 진도의 속도, 과제의 수준 등을 체크하며 학생들의 의사 및 참여수준을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교수님과 학문적 성격이 비슷한 학업을 하고 있는 본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학원 위주로 답하자면, 대학원에 진학한 만큼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수가 강의 준비를 많이 하고 과제에 적절한 피드백을 준다 해도, 결국 본인의 수업 준비와 토론에의 적극 참여 정도에 따라 얻는 정도 또한 다릅니다. 저 역시 서른에 대학원에 진학한 늦깎이 학생이었지만 사회생활을 먼저 경험하며 돌아온 시간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사회과학은 이론과 사회에서의 실전이 함께 겸비할 때 더 빛을 발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개발학은 이론에 못지않게 현장 경험 역시 중요하니, 오히려 대학원 진학 전에 현장에서 먼저 경험하기를 추천합니다. 학업에는 본인만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학업에의 의욕이 생겼을 때, 그야말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결과는 그에 해당하는 만큼 와 줄 것이고, 인생은 길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까요.

학교의 교육선진화센터 등 교수학습 지원부서의 역할 및 기능과 관련하여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임용되자마자 강의준비며 연구 프로젝트, 나아가 경우에 따라서는 학과주임을 바로 맡는 등 개별 교수가 알아서 다 해내야 하는 한국과 달리, 유럽의 선진 대학기관에서는 갓 임용된 교수에 대해 첫 몇 년간 강의준비 및 연구 프로젝트 제안서 쓰기 등 실질적인 교수 업무 트레이닝을 해줍니다. 이러한 교수직 초기적응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다면 초년 시절의 좌충우돌을 피하고 보다 훌륭한 인재들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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