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부담 관련 언론보도 7월 들어 급증

올해 1월 1일(1월 1주차: 1월 1일~7일)부터 7월 23일(7월 3주차: 7월 15일~23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최저임금 부담’ 이슈를 자사 기사의 제목이나 본문에서 다룬 언론사는 전국 및 지역 신문사⋅방송사 포함 498사, 기사 건수로는 총 18,839건이었다.¹⁾ 최저임금 부담 관련 보도 건수는 1월 3주차(1785건)를 기점으로 2월 2주차까지 점차 감소(409건)하다 7월 1주차까지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표 1-1]). 그러나 최근 2개월의 추이에 주목해보면 기사 건수는 7월 2주차(845건)와 3주차(2503건)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표 1-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긍정 평가는 1월 1주차(1월 2일~5일 조사: 71.6%)부터 증감을 반복하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후인 5월 1주차(5월 2일~4일 조사: 77.4%)에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표 1-1]). 반면 7월 16일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사과한 이후인 7월 3주차(7월 16일~20일 조사: 62.9%)에 조사된 긍정 평가는 올해 들어 1월 4주차(1월 22일~26일: 60.8%) 다음으로 가장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표 1-2]). 이는 동일 시점에 최저임금 부담 관련 기사 건수가 급증한 것과 상반된 방향으로 전개된 양상이다.

최저임금 부담 관련 보도와 국정지지도 변동

시간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기록된 최저임금 부담 관련 보도 건수와 국정지지도 추이의 상반된 양상은 두 시계열 데이터 간 교차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지표 간 상호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p <0.01). 즉 최저임금 부담 기사 건수가 증가하면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긍정 평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부담에 대한 기사 건수가 증가할 때 2주(r = -0.478)~3주(r = -0.476) 후 국정지지도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²⁾

[표 1-1] 최저임금 부담 관련 보도 빈도와 국정지지도 추이(2018년 1월 1주차~7월 3주차). 단위: 표준 점수³⁾

[표 1-2] 최저임금 부담 관련 보도 빈도와 국정지지도 추이(2018년 5월 3주차~7월 3주차). 단위: 표준 점수

고용불안 관련 보도 추이

올해 1월 1일(1월 1주차: 1월 1일~7일)부터 7월 23일(7월 3주차: 7월 15일~23일)까지 ‘고용불안’ 이슈를 자사 기사의 제목이나 본문에서 다룬 언론사는 전국 및 지역 신문사⋅방송사 포함 412사로 기사 건수로는 총 4,037건이었다. 고용불안 관련 언론보도는 1월 2주차에 가장 많은 기사량을 보이다가(278건), 7월 3주차까지 증감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표 2-1]). 최근 2개월의 추이에 주목해보면 기사 건수는 6월 2주차에 가장 낮았고(79건) 7월 2주차까지 계속 증가(147건)하다 한 주 뒤인 7월 3주차에는 다시 감소(128건)하는 추이를 보였다([표 2-2]).

고용불안 관련 보도와 국정지지도 변동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긍정 평가와 고용불안 관련 기사 건수 추이를 동일 시점에서 비교해보면 상반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기록된 고용불안 관련 보도 건수와 국정지지도 추이의 상반된 양상은 두 시계열 데이터 간 교차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지표 간 상호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즉 고용불안 기사 건수가 증가하면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긍정 평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고용불안에 대한 기사 건수가 증가할 때 2주(r = -0.657)~3주(r = -0.656) 후 국정지지도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교차상관의 크기는 최저임금 부담 관련 기사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⁴⁾

[표 2-1] 고용불안 관련 보도 빈도와 국정지지도 추이(2018년 1월 1주차~7월 3주차). 단위: 표준 점수

[표 2-2] 고용불안 관련 보도 빈도와 국정지지도 추이(2018년 5월 3주차~7월 3주차). 단위: 표준 점수

1) 포털사이트 기사의 경우 언론사의 요청으로 기사가 삭제되는 경우가 있어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수집 시점에 따라 기사 건수가 다를 수 있음

2) 분석 결과는 최저임금 부담 관련 보도 건수와 국정지지도 간 상관관계를 통해 추이를 나타내는 것일 뿐 두 변인 간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

3) 본 분석에서 제공된 추이표는 동일 시차에서의 기사량과 국정지지도 추이임. 보도 빈도의 단위는 ‘최저임금 부담’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빈도)로 측정되었으며, 국정지지도의 단위는 백분율(%)로 조사되어 두 변인의 분석 단위가 달라 표준점수로 변환하여 분석했음

4) 분석 결과는 고용불안 관련 보도 건수와 국정지지도 간 상관관계를 통해 추이를 나타내는 것일 뿐 두 변인 간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