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13615616

작성일 : 18.11.09 | 조회수 : 412

제목 : 2018년 2학기 제 8차 러시아·CIS 전문가 초청 특강(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 센터장, 전 국립외교원 교수) 글쓴이 : 러시아CIS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2018년 11월 9일(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학과(주임교수 홍완석)는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HK연구사업단이 기획한 2018년 2학기 제8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 연사로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자 전 국립외교원 교수를 모시고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러시아의 전략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신범철 박사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하여 최근에 합의된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이 과거에 비해 이행에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후퇴했음을 지적하면서도 이것이 실무진이 아닌 양국정상 간 합의에 의해 도출된 것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서 동북아시아 역내 행위자들의 한반도/비핵화 정책의 목표를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러시아의 외교적 목표를 동 사안에 대한 자국의 관여 확보로 정리했다.  

 특히 신 박사는 러시아의 글로벌 전략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조율하는 Swing State로 설명한 후 동북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미국을 견제하면서도 한국, 북한 그리고 일본과의 양자 외교를 전개하며 자신의 독자적 역할 확대를 도모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신범철 박사는 러시아가 북한 핵개발의 원인을 한미 군사훈련 등에 따른 안보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비핵화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동의하면서도 북한체제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의 필요성 역시 주장하고 있음을 약설했다.

 마지막으로 신범철 박사는 19세기 비스마르크 체제를 21세기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장기적 평화체제 구축과 역내 국가들과의 신뢰관계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따라 북핵문제의 해결과 한러 관계의 발전을 지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작성자: 김시헌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