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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6 | 조회수 : 353

제목 : 2018년 2학기 제 13차 러시아·CIS 전문가 초청 특강(배석규 전YTN사장)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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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4일(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 학과(주임교수 홍완석)는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HK 연구사업단이 기획한 2018년 2학기 제13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 연사로 배석규 前 YTN 사장을 모시고 몽골 제국의 흥망성쇠와 러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강에서 배석규 사장은 칭기즈칸 사후 몽골의 권력 계승 투쟁과 그 과정에서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유라시아 내 Pax-Mongilica를 구축했던 역사를 개관했다. 배 사장은 Pax-Mongilica 시대에 세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전달하며 이 시대를 중세의 GATT 체제라 설명한 워싱턴포스트의 표현을 원용했다. 그는 몽골이 쿠빌라이의 시대에 제국의 수도인 대도와 남북 대운하를 건설함에 따라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는 통상제국이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남송 정벌 그리고 중앙아시아ㆍ동유럽 원정의 결과로 유라시아에 대원 연방 제국이 형성되었음을 설명했다. 나아가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교육의 활성과,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출판 등 이 시대에 동양에 대한 서양의 인식변화가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제2강에서 배석규 사장은 킵차크한국의 흥망성쇠를 약설하며 이 시기 몽골 따따르의 지배가 러시아에 미친 다중적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배 사장은 바투의 킵차크한국이 240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시대를 개관하며 야를릭 제도를 통한 간접통치와 이슬람 개종을 통한 통치의 유연성 등 당시 몽골인들의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그 리더십에 대해 주목했다. 이어 그는 240년간 몽골의 문화적 잔재가 러시아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음을 전달하며 수탈에 의한 가난과 농노 제도의 고착화 그리고 전제정치의 강화 등 몽골의 지배가 향후 러시아 국가체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했다. 나아가 배석규 사장은 위와 같은 특징이 결국 러시아 내 자생적 사회주의의 태동과 세계 최초 사회주의 혁명 발현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음을 유추했다.


작성자 : 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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